안녕하세요, 쏭이비에요 :D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며 가을이 와요
가을은 금방 지나가고 겨울이 오겠죠??
오늘은 오란다를 만들어봤어요~
어렸을 때 엄마랑 같이 간 시장에는
전병이랑 오란다를 파는 과자가게가 있었는데,
거기서 늘 오란다를 사먹었어요~
오란다는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쉽고,
간식으로도 좋고, 견과류도 들어가고
무엇보다 딱딱하지 않아서 좋아요!!
땅콩이나 호두 분태, 웬만한 견과류는 다
잘 어울려서, 아무거나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만들 수 있는 오란다, 시작해볼까요??
오란다의 주 재료는 오란다 알알이(퍼핑 콩),
물엿과 설탕, 버터, 나머지는 좋아하는
견과류를 취향껏 넣으시면 돼요~
저는 호박씨와 건조 크랜베리를 넣었어요
오란다에 크랜베리는 호불호가 갈려서,
친구들 선물할 때는 잘 안 넣고
어른들께 선물하거나 제가 먹을 때는 꼭 넣어요!!
땅땅땅 재료 계량
오란다 알알이 250g당 물엿 150g,
설탕 70g, 버터 10g 비율이에요
오늘의 레시피는 비앤씨마켓의 오란다 비율을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저는 오란다가 지금 만드는 거 외에 2 봉지 더 있어서
가지고 있는 호박씨와 크랜베리의 1/3씩 넣었어요
호박씨는 50g, 크랜베리는 30g 준비했답니다~
땅콩 분태나 호두 분태, 어떤 견과류든
오란다와 잘 어울려요!!
참, 재료에는 안 보이지만 오란다를 굳힐
틀이나 통에 유산지 혹은 기름종이를 넣어주시거나
버터나 식용 오일 등을 발라 오란다가 굳은 뒤
잘 떨어질 수 있게 준비해주세요!!
우선 마른 팬에 호박씨를 살짝 볶아줬어요
호박씨의 양과 불 양을 조절하며 3~5분 정도
볶아주면 고소한 냄새가 나요~
견과류는 이렇게 팬에 살짝 볶아주거나,
예열된 오븐에 구워주면 더 고소해지는데
이 과정을 전처리라고 해요~
오란다를 넣으면서 볶지만 전처리 한 만큼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미리 호박씨를 볶아줬어요,
귀찮으시면 생략 가능한데, 해주면 호박씨의 맛이
조금 더 살아날 거예요~
크랜베리는 럼주에 담궈뒀다가 물기를 제거해서
전처리하는데, 저는 럼주가 없어서
크랜베리는 바로 사용했어요!!
오란다 시럽을 만들 때에는 젖은 코팅 팬을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스프레이가 있다면 칙칙 물을 뿌려주시고,
저는 물을 조금 받아 되도록이면 넓고 얇게
흩뿌린 뒤 시작했어요!!
물을 뿌려준 팬에 계량해 둔 물엿과 설탕, 버터를
한꺼번에 넣고 약불로 끓여주세요~
시럽을 만드는 것처럼 저으면 설탕 결정이 생겨
딱딱해질 수 있어요,
저는 최대한 설탕을 흩뿌려서 넣었어요~
약불을 유지하며 시럽이 가장자리부터
보글보글 끓다가, 전체적으로 끓는다면
오란다를 우루루 넣어주세요~
오란다 250g 양이 제법 돼서, 되도록이면
넉넉한 크기의 팬을 이용하세요 :D
알알이와 함께, 미리 전처리해둔
호박씨와 크랜베리도 같이 넣어줍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알맹이 사이사이에
시럽이 골고루 묻도록 열심히 저어주세요~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어서
좀 깨작깨작 섞는 것 같네요 ㅠ.ㅠ
알알이에 골고루 시럽을 잘 섞으며 뒤벼주시다 보면
얇은 실막같은 게 생겨요~
알알이 사이사이에 연하고 얇은
실막이 보이시나요??
시럽에 오란다를 넣고 뒤적뒤적 섞다보면
꽤 빨리 실막이 생겨요~
이 실막이 보인다면 오란다는 완성이에요!!
빤질빤질~
먹음직스럽게 잘 볶아진 오란다!!
이제 식기 전에 준비한 틀에 옮겨 넣어 주세요
저는 2호 사각팬과 1호 원형팬에 넣었어요~
유산지를 깐 팬에 오란다를 옮겨 넣은 뒤,
꾹 꾹 눌러서 모양을 잡아주세요~
너무 짓누르면 오란다 알알이가 으개지니
살살 꾹꾹!! 힘 조절 조금만 해주세요~
만약 틀에 담고 눌러주는 도중에 팬에 남은
오란다가 굳어서 뭉쳐졌다면, 다시 약불에 올려
살살 조금만 섞어주시면 금방 부드러워져요~
원형 틀에도 살살 꾹꾹 눌러
모양을 잡아줬어요~
사이사이에 빈틈이 생기면 나중에 자를 때
우수수 알알이가 흩어질 수 있으니
사이사이에 빈틈이 없게 해 주시는 게 좋아요!!
잘 만들어진 오란다는 한 김 식혀주세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베란다에 1,20분만
잠깐 내놔도 금방 굳어요~
제가 가진 팬은 높이감이 있는데,
더 낮고 넓은 팬에 하셔도 괜찮아요 ㅎ.ㅎ
강정 틀이 있다면 좋지만 적당한 틀이 없다면
아까 250g 퍼핑콩 봉지로 얼추 크기에 맞는
락앤락 통 등을 이용하시면 돼요~
잘 식힌 오란다는 금방 쏙 빠진답니다~
이제 이 오란다를 먹기 좋은 크기
혹은 선물할 상자에 맞는 크기로 잘라주세요
나름 꾹꾹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빈 곳도 있고 알알이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자르면서 나온 부스러기를 먹는데
아.. 진짜 달달하면서 바삭 고소하고, 중간중간에
크랜베리 새콤한 맛까지-
제가 좋아하는 맛이 다 들어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오란다는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해줬어요~
여름처럼 날이 더우면 오란다 시럽이 녹아
겉면이 끈적끈적해져서 오란다를 할 수가 없었는데
선선해서 너무 좋네요~
여유로운 주말 오후에
달콤하고 고소한 오란다와 따뜻한 커피와 함께
엄마와 티타임을 가졌어요~
주중 동안 밀린 집안일을 다 해놓고
이렇게 맛난 간식과 커피를 먹으니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D
이건 추석 때 친구들에게 선물한
크랜베리 없는 오란다와 호두정과에요,
근데 통이 작아서 오란다를 작게 조각냈더니
부스러기도 많이 나와서.. 아무래도 오란다는
일정한 크기로 재단한 뒤, Opp 등 비닐에 넣어
스티커를 붙여 선물하는 게 더 예쁘게 느껴져요 :D
오란다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알알이만 있으면 흔히 있는 재료로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으니 꼭 해보시길 바래요-
그럼 여러분, 오늘도 맛난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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