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쏭이비에요 :D
작년에 흑당이 유행했던 것처럼,
올해는 달고나 라떼가 유행하고 있어요.
사실 유행하는 달고나 라떼는 맥심이나 카누 등을
1000번 저어서 만드는 건데,
보통 카페에서 파는 달고나 라떼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ㅎ.ㅎ;;
(만드는 바리스타들 팔 빠져요 ㅠㅠ)
토핑용 달고나나 달고나 분태, 달고나 파우더 등을
사용하는 게 보통이죠.
1000번 젓는 달고나 하니까 생각난 건데,
사실 쏭이비는 10년 차 바리스타랍니다.
카페에서 오래 일했고, 친구들도 모이면
제가 일하는 카페에서 자주 모이곤 했어요.
1000번 젓는 달고나가 유행한다고 했더니
한 친구가 그럼 저(쏭이비)한테 만들어달라 하지 뭐
이랬다고 해요 ㅎ.ㅎ
1000번 때려주고 싶었어요 ㅋㅋ
이번에 유튜브를 보다가 괜찮은
달고나 만들기 영상을 보고,
따라 하게 됐어요.
참고한 유튜브는 아재킴스 COOK님의 유튜브인데,
포스팅 아래쪽에 링크 달아 놓을게요!!
달고나는 자체로 과자처럼 먹어도 달지만
저는 이번에 달고나 라떼로 만들어 먹었어요
달고나 만들기와 달고나 라떼 레시피,
시작해 볼게요!!
각 달고나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이에요!!
(비커는 안썼어요 ㅠ.ㅠ)
보통 사이즈 프라이팬 기준,
설탕 10 큰술, 베이킹 소다 1/2 티스푼이 끝이에요!!
저 양으로 만들면
각얼음 15개 틀로는 1,2개 살짝 모자란 양이,
카카오 아이스 트레이는 딱 1판이 나와요.
다이소에 얼음 틀을 사러 갔더니
너무 이쁜 디자인이 많았어요~
레몬이나 오렌지 모양도 있고, 동그란 모양도 있고..
많이 집어오고 싶었는데
여름이 지나면 많이 안 쓸까 봐 ㅠㅠ
기본 네모 모양과 너무 맘에 드는
루비 모양의 얼음틀을 가져왔어요.
베이킹 소다는 요즘 청소용으로도 많이 나와요,
달고나에 이용하시려면 뒷면에
식용이 가능한지 꼭 확인해 보시고
이왕이면 식소다를 사용하세요.
저는 저희 동네 마트에 '식소다' 칸이 텅텅 비어서
식용인지 확인해보고 샀어요!!
(달고나 인기 많구나 ㅠ.ㅠ)
온도계는 필수는 아닌데..
트레이의 내열 온도가 신경 쓰여서 샀어요.
달고나를 다 만들고 온도를 쟤 보니 생각보다
온도가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민감하신 분들은 내열온도 170도
이상의 제품을 추천드려요!!
또, 뚜껑이 있는 아이스 트레이가 좋아요!!
오늘의 비장의 무기
카카오 프렌즈 언더더씨 아이스 트레이!!
요건 제 생일선물로 받았었는데,
-40˚C~250˚C까지 사용이 가능해요.
아이스크림이나 젤리, 초콜릿도 이용 가능해요.
요걸로 다음에 큰 버전의 초콜릿 봉봉도
만들어 볼 계획이에요!!
(풋내기 쇼콜라티에 쏭이비)
프라이팬을 약불로 켠 뒤,
설탕 10스푼 중 5스푼을 먼저 넣어줘요.
골고루 녹을 수 있도록 팬을 돌리기도 하고,
실리콘 주걱으로 흩뿌려 주기도 했어요.
그럼 저렇게, 투명하게 설탕이 조금씩 녹을 거예요.
설탕만 저렇게 뿌려 놓으니 카라멜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카라멜은 저으면 안 되지만,
달고나는 타지 않게 열심히 저어줍니다 ㅎ.ㅎ
어느정도 녹으면 팬 가로 붙어있는
설탕도 긁어모아주고,
주걱도 프라이팬 가장자리에 긁어서
뭉친 설탕을 넣어줘요.
덩어리가 지는 감이 있지만 곧 모두 풀려서
하얀 설탕 시럽이 되니 걱정 마세요.
앞서 넣은 5스푼의 설탕이 모두 녹아서 투명해지면
나머지 설탕 5스푼도 마저 넣어주세요.
처음 넣은 설탕과 같이 골고루 흩뿌렸다가 뭉쳐가며
계속 저어 줬어요 ㅎ.ㅎ
넣은 10스푼의 설탕이 모두 녹고,
살짝 노란빛을 띠기 시작했어요.
진짜 카라멜 색깔이 나서
카라멜 만드는 것 같아요 ㅎ.ㅎ
여기에 소다 1/2 티스푼을 넣고
빠르게 섞어줘요.
우리가 아는 달고나의 색깔!!
어렸을 적, 국자를 태워먹게 했던 색깔!!
소다를 넣고 잘 저어서 완성했어요.
온도를 쟤 보니 169˚네요.
생각보다 온도가 높아요 ㄷ.ㄷ
250˚C 이하니 식힐 필요 없이
준비한 틀에 부어줍니다.
달고나는 만든 직후 온도는 굉장히 높은데,
생각보다 빨리 굳어요. ㅠ.ㅠ
저는 저만큼 붓고 나머지 트레이에 부었는데,
사실 10스푼의 설탕이 저 트레이 1개에 가득 차요.
처음에 넣으면 달고나가 부풀어 올라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곧 가라앉으면서
사이사이에 틈이 생기거든요.
카카오 언더더씨 트레이는 생각보다 깊어서
처음에 달고나를 붓고 가라앉는 걸 기다리거나
스패츌러로 눌러준 뒤에,
나머지 달고나를 다 부어줘야 해요.
한번 더 만들어서 루비 모양도,
각얼음 틀도 채워줬어요~
루비 모양은 사실 저 구멍 사이로
달고나가 뽕 하고 올라와야
뒷면까지 반짝반짝한 모양이 돼요.
근데 루비 얼음틀은 내열 온도가 생각보다 낮아서
새로 안 만들고 각얼음 틀에 만들어서
남은 것만 조금 부었어요.
(10스푼으로는 각얼음 틀이 다 안차서
14스푼 정도 했더니 꽉 차고 조금 남았어요!!)
루비 얼음틀은 모양은 너무 예쁜데, 달고나 용으로는
부적합한 것 같아요 ㅠ.ㅠ
대신 얼음 얼리면 엄청 예쁘겠지요!!
카카오 언더더씨 트레이는 뚜껑이 없어서,
지퍼락에 넣어서 냉동 보관했어요.
루비랑 각얼음 틀도 뚜껑을 닫아 냉동 보관 한 뒤
다음날 꺼내 줬어요.
냉동실에 넣은 뒤 어느 정도 굳으면
만드신 당일 꺼내도 돼요!!
플라스틱 트레이는 뜨거운 물에 중탕하던데,
실리콘 트레이는 뒤집어서 살살 빼면 잘 빠져요.
대신 냉동실에서 꺼낸 직후
바로 뒤집으면 깨져요 ㅠ.ㅠ
(그렇게 해서 또 1판을 날려먹었어요 ㅎ.ㅎ..)
저는 실온에 5분~10분 정도 둔 뒤에 꺼냈어요.
물론 살짝 끈적끈적 하긴 한데,
그래도 안전하게 꺼낼 수 있어요!!
그 와중에 깨진 무지.. 내 마음이 깨지는 것 같아 ㅠㅠ
짤주머니에 담아 예쁘게 짜고 싶기도 했는데,
짤주머니도 비닐이라 ㅠㅠ
스패츌러로 가득 넘치게 채워주는게
비는 부분 없이 모양이 꽉 차는 것 같아요!!
많이 부어서 생긴 자투리 조각들은
칼로 조심조심 떼어내줬어요.
생각보다 잘 떼져요!! 그래도 손 조심하세요!!
으아니..
이렇게 귀엽다니 ㅠㅠㅠㅠ
카카오 프렌즈 말고도 옆에 깨알같이 작은
물고기나 콘, 비눗방울, 불가사리 모양도 있어요!!
힝.. 너무 귀여워 ㅠㅠ
아까워서 어떻게 먹지 ㅠㅠ
(하지만 잘 먹었어요..)
각 달고나도 잘 정리해서 밀폐용기에 넣어줬어요.
자투리들도 먹을 수 있으니 한 데 모아줬어요.
루비 몰드처럼 뒤에 구멍이 뽕 뚫린 몰드는
저 구멍으로 액체나 반죽이
넘쳐 오를 만큼 넣어줘야 하는데
처음에 부풀어 오른 달고나 양이 많은 줄 알고
쭉 넣었더니 저렇게 반쪽이 나왔어요 ㅠ.ㅠ
그래도 반딱반딱, 광택 있네요.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됐지만
각 면마다 컷팅??이 돼 있어서
반딱반딱 예뻐요!!
반딱반딱함이 잘 보이나 모르겠어요 ㅎ.ㅎ
루비 몰드가 내열온도만 더 높다면
달고나를 더 시도해 봤을 텐데 아쉽네요.
4컷으로 보는 달고나 만들기.
만들다가 생긴 요령인데,
베이킹 소다를 넣고 불을 내린 뒤에 섞어주면
달고나가 많이 타지 않고 적당한 색깔이 나요!!
소다를 넣고 저어주고 붓는 과정에서도
프라이팬의 잔열을 받아서인지
색이 점점 진해지거든요.
소다를 넣고 불을 딱 끄니 색이 예쁘게 났어요!!
새로 뽑은 달고나들!!
옆에 쪼끄만 데코들은 앞에 만들어 둔 달고나예요.
색감이 확 차이나죠?? ㅎ.ㅎ
3번의 시도 끝에 발굴한 온전한..;; 무지.
근데 눈가가 왜 그렇지 ㅠㅠㅠㅠ
그래도 이렇게 옹기종기 모아놓으니 너무 귀여워요.
차곡차곡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 · 냉동 보관하시면 돼요!!
그런데 날이 더워서인지, 달고나가 설탕이라 그런지
냉동실에서 꺼낸 직후라도
손에 끈적하게 붙긴 해요 ㅠ.ㅠ
저는 이렇게 데코 할 용도랑,
커피 안에 넣어줄 자투리 달고나를
각각 다른 통에 챙겨놨어요!!
이제, 달고나 라떼를 만들어 볼까요??
평범한 자취방에서 만드는 홈메이드 달고나 라떼.
커피는 테이스터스 초이스를 사용했어요.
뚜껑의 반 정도 커피를 붓고,
커피가 녹을 만큼 뜨거운 물을 부어줬어요.
(에스프레소 역할)
어떤 커피를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스틱 커피를 사용하셔도 되는데,
드시는 잔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틱커피 2봉~4봉 정도에 물은 종이컵 반 잔 안되게
진짜 에스프레소 양 왔다 갔다 할 만큼 하시면 돼요!!
만드는 과정이 잘 보이라고 일회용 컵을 사용했는데,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ㅠ.ㅠ
뜨거운 커피 원액을 플라스틱에 먼저 넣기는 꺼려지니
얼음을 넣어줬어요. 7~10개 정도 넣어줍니다.
여기에 우유를 부어줘요.
다이소에서 산 일회용 컵인데,
벤티 사이즈는 되는 것 같아요. 엄청 크네요.
아까 만든 커피 용액을 넣어줍니다.
카페라떼 st.
여기에 각얼음 달고나를 3~6개 넣어주면 완성!!
달고나를 큐브 모양으로 얼려서 그런지
큐브라떼 느낌이에요.
첫맛은 커피맛이 좀 나고, 생각보다 연한데
점점 달고나가 녹으면서 달달해진답니다.
요리는 어설프지만 커피만큼은 자신 있어요.
커피 레시피에 정답은 없답니다.
원하는 대로 가감하시면 돼요 ^^
커피맛이 더 났으면 하시는 분들은
앞에 커피 원액을 더 넣으시면 되고,
커피가 들어간 게 싫으시다면 우유에
달고나만 넣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달고나도 보통 달고나 라떼 생각하시면 3~4개 정도,
단 게 좋으시면 5~6개 넣으시면 돼요!!
대신 초반에, (달고나가 충분히 녹지 않았을 때)
밍밍하다고 달고나를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너무 달아질 테니 조심하세요!!
빠르게 보는 달고나 라떼
다 같이 모였을 때 맛나게 해 먹었어요!!
맛 평가 좀 해달라고 했더니 '달달하네'
한 마디만이 나왔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하네요!!
무더운 여름날,
달달한 달고나 만들어 드시면서
더위도, 스트레스도 날려버리세요!!
쿠키영상
기침소리 주의!!
(누구인가..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달고나 라떼라고
1000번 저어 드시는 선배.
참고한 영상
아재킴스 COOK님의 각달고나 만들기
'후식, 디저트, 과일잼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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