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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디저트, 과일잼 레시피

새콤달콤 자두청 만들기 + 자두에이드

by 쏭이비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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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쏭이비에요 :D

오늘은 자두로 '자두청'을 만들 거예요~

얼마 전에 올린 산딸기, 살구와 더불어

자두도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에요.

 

우리나라는 자두를 과일 째로 먹는데, 

외국에서는 그대로 먹기보다 건조하거나 쥬스,

잼에 이용한다고 해요 ㅎ.ㅎ

특히, 잼을 만들어서 빵에 발라먹으면

자두에 부족한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고 해요!!

 

새콤달콤하고 빨간 색감의 자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감기에도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또한, 펙틴도 많아서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펙틴이 많다면 잼을 만들기도 용이하겠네요!!

하지만 얼마 전에 만든 살구잼이 가득 있으니

이번에는 청으로 담을 거예요 ㅎ.ㅎ

 

자두청은 저희 집에서 몇 년 전부터 여름에 담그고

여름~가을 내내 에이드로 즐겨 먹고 있어요!!

또, 제가 일했던 카페에서도 이렇게 자두청을 담아서

탄산수에 섞어 여름 메뉴,

자두 에이드로 팔기도 했어요!!

특히 여자 손님분들께 인기 많았어요~

 

그럼 자두청 만들기, 시작해 볼게요!! ㅎ.ㅎ

 

잼과 마찬가지로, 병 소독부터 해줄 거예요!!

잼이나 청은 생각보다 오래 보관하게 되니

병의 소독이 필수랍니다!!

찬 물을 받고, 병을 넣어준 뒤 물을 끓여주세요~

 

언젠가 잼이나 청의 기본 원리,

병 소독, 유통기한 등을 한꺼번에 모아서

포스팅 하려구요!!

펙틴과 수제 펙틴, 들어가는 설탕 양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더 비교하고 꼼꼼히 올려볼게요!! ㅎ.ㅎ

 

저렇게 큰 병의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병을 뒤집어서 끓는 물이 병 모든 면에

닿게 해 주세요!!

 

뚜껑 부분은 처음부터 넣지 말고, 

끓는 물에 5~10초가량 넣었다가 빼 주세요!!

 

2~10분간 충분히 소독된 병을 빼고,

남는 공간에 뚜껑을 넣어줬어요.

 

유리병을 찬물부터 끓이는 거라면,

뚜껑은 살짝 데치는 느낌이에요 ㅎ.ㅎ

 

2~10분간 소독한다는게 차이가 꽤 크죠??

요건 저도 더 공부해 봐야 하는데,

2분간 삶아도 된다는 말이 있는 반면 

10분정도 충분히 끓여야 소독이 된다는 말도 있어요.

저는 3~5분정도 소독해요.

 

잘 소독된 병과 뚜껑은 입구를 위쪽으로 향하게

놓은 뒤, 자연건조 시켜줍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30분~1시간 전후면

물기가 잘 마르는데,

비 오거나 흐린 날은 자연건조가 잘 안될 수도 있어요.

청을 만들기 1,2시간 전에 미리 병 소독을 해주시거나

에어컨 등으로 실내 습도 등을 조절해주세요!!

 

잼은 양이 많다면 졸이는 시간이 길어서 

만들기 직전에 유리병을 끓여도 건조될 시간이

충분한데, 청은 과일 손질만 다 하면 설탕을 넣고

재우기만 하면 금방 끝나기 때문에

병 소독을 미리 해두시는 게 좋아요~

 

자두는 식초를 푼 물에 5~10분 정도 담가뒀다가 

물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줬어요.

살구와 마찬가지로 시골에서 직접 키운거라

식초 푼 물로만 씻어줬어요~

 

자두청은 껍질째로 청에 담그는 경우가 많으니, 

구매하시는 경우에 농약이 걱정된다면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시거나,

과일세정제를 사용하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세정력이

물 < 식초 < 베이킹소다 ≒ 과일세정제 에요.

그런데 잔류 농약을 씻는건 물이나

식초나 비슷하대요.

물로만 씻어도 됩니당!!

 

자두를 손질해볼까요??

써는 방법은 상관없어요,

드시고 싶은 크기대로 자르시면 돼요 ㅎ.ㅎ

 

자두의 반을 갈라서 왼쪽의 씨를 도려내고 

남은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는 방법이 있구요,

(자두 씨 도려내실 때 손 조심!!

탱탱한 과육도 그렇지만, 무른 과육이라면 더더욱

칼이 쑥 들어가서 손을 다치실 수 있어요)

 

요렇게 자두의 씨가 있는 기둥을 기점으로

4등분 하는 방법도 있어요!!

물론 꼭지랑 씨가 있는 기둥부분의 2/3을 두고

밑에 있는 과육도 잘라서 씁니다!! 

 

이 방법이 편해서 저는 주로 이렇게 손질하는데,

자두 씨 근처의 과육을 낭비하게 되긴 해요 ㅠ.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저는 이전에 자두청 만들 때 주로 망고를

자를 때 모양처럼 네모나게 깍둑썰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결대로

쭉 잘라줬어요.

 

물론 자두를 갈아서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색감만 보니 사과 같기도 하네요 ㅎ.ㅎ

 

과일 손질을 다 끝내셨다면

청은 이제 거의 완성하신 거나 다름없어요!!

 

총무게는 983g인데, 볼의 무게 279g을 빼면

704g이에요~

(이번에는 까먹지 않은 볼의 무게)

 

오래 드실 거라면 청도 잼 만드는 것과 같이

설탕을 1:1 비율로 넣어주세요

저는 설탕을 자두의 80% 넣을 거예요~

 

설탕 총량은 563g인데, 100g을 빼줬어요.

이 100g은 나중에 청을 다 담고 위에 

공기 유입을 막기 위한

설탕으로 쓰일 거예요!!

 

저는 임의로 100g을 뺐지만,

쓰시는 병 입구가 좁은지 넓은지에 따라서도

설탕 양이 다르고,

과일 양과 설탕량을 원하는 비율대로 섞고,

임의로 설탕을 추가해서 입구를 막아주셔도 돼요!!

 

손질해 놓은 자두에 계량해 둔 설탕을 넣어줍니다.

저는 과일과 설탕이 잘 섞이라고 이렇게 넣어줬어요.

 

병에 바로 설탕과 과일을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ㅎ.ㅎ

대신 설탕이 잘 녹도록 과일 조금 설탕 조금 

이렇게 켜켜이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스패츌러로 설탕과 자두가 잘 섞이도록 저어줬어요~

이때 이후로는 물이나 침이 안 들어가도록

조심해주세요!! 물이나 침이 닿으면

쉽게 곰팡이가 생겨요.

 

카페에서 자두청을 담았을 때에는

혼자서 일하면서 청도 담고 손님 받고 하느라 

물 튀는 게 엄청 신경 쓰였는데

집에서 하니 마음이 편해서 좋아요 ㅠㅠ

그때는 판매하는 거라 진짜 조심한다고 

자두도 씻어놓은 거 물기를 하나하나 다 닦고 했어요.

 

근데 집에서 몇 번 해보니까 물기 털고 자두 손질하고

이렇게 설탕이랑 섞을 때 물 들어가는 것만

유의하면 되겠더라구요 ㅎ.ㅎ

(물론 침 튀는 것도 유의!!)

 

큰 거 한 병, 중간 병 조금이 나왔어요 ㅎ.ㅎ

잼은 설탕을 넣고 졸여서 양이 줄어드는데, 

청은 설탕을 넣고 재우는 거라

과육보다 양이 더 늘어요~

 

청을 담다가 흘렸다면 병 몸체는

행주로 닦아줘도 되는데,

입구 부분은 깨끗한 키친타월 등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주세요 ㅠ.ㅠ

(물을 묻혀서 닦는다면 닦으신 후에

남은 물기를 꼭 제거해주시고

병 안의 청에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세요!!)

 

애써 소독해 놨는데 입구 부분을 대충 닦으면 

뚜껑이나 입구 등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ㅠ.ㅠ

 

가끔 청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녹이려고

병 채로 흔드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 뚜껑을 열지 않아도 청 안의 내용물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어요 ㅠ.ㅠ

 

(물론 뚜껑 때문이 아니라 과일 손질 시나 청을 담그고

물이나 침이 들어갔을 경우 등 등 

청에 곰팡이가 피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ㅠ.ㅠ)

 

청을 가득 담지 않고 공간을 조금 줘서

나머지 부분에 설탕을 채워서

공기의 유입을 막아줬어요~

 

이 방법을 안 쓰셔도 되는데,

저는 이게 더 안전하게 청을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해서 늘 계량한 설탕에서 여분을 빼서

병 윗부분에 채워줘요.

 

꼭 이렇게 해야 한다!! 가 아닌,

청을 안전하게 담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참고하시면 돼요 ㅎ.ㅎ

 

큰 병도, 작은 병도 위에 설탕을 채워서 

청 안의 내용물과 공기를 차단해 줬어요~

 

실온에 1~2일 보관하다가 설탕이 녹으면

냉장 보관하시면 되는데

저는 엄마가 저녁에 바로 냉장고에 넣으셨어요~

 

청을 만들고 바로 냉장고에 넣으셨다면 

설탕이 잘 안 섞일 수도 있으니

중간에 깨끗한 머들러나 긴 스푼 등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고

청을 저어서 설탕을 녹여주시면 돼요 ㅎ.ㅎ

 

물론 임시방편으로 청을 꺼내서

드시기 직전마다 저어줘도 된답니다.

(대신 차가운 상태라 설탕이 완벽하게

바로 녹지는 않고 바닥에 다시 가라앉아서

마지막에 드실 때에는

설탕 자두물만 남을지도 몰라요 ㅎ.ㅎ;;)

 

냉장고에서 하루 지난 모습.

저는 3~5일 정도 뒀다가 먹는데, 

2일 이상 지났을 때 드셔도 돼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과일맛이 숙성되는 느낌이라

4일 이후에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4일째에 꺼낸 자두청.

저는 그동안 안 저어줘서 먹기 직전에 저어줬어요

설탕이 다 녹으면 전체적으로 

병 윗부분과 같이 빨간 색감이 난답니다~

 

병 윗부분에 있던 설탕이 많이 녹았어요.

설탕과 닿아있던 부분은 갈변됐는데,

전체적으로 설탕을 섞고 아랫부분 과육을 보니

빨갛게 잘 담가졌어요~ ㅎ.ㅎ

 

자두 과육만 떠서 먹어보니 새콤 상큼하네요~

이 자두청으로 에이드를 만들거에요!!

 

과일청이나 잼을 뜨실 때는 

가급적이면 나무나 플라스틱 수저를 사용하시고,

침, 물기를 꼭 제거해주세요!!

 

집에서 편하게 드시는거라 한 입 드시고

그 수저 그대로 청에 넣으실 수 있어요,

(그럴수 있지요!!)

하지만 그럼 남아있는 청은 상하게 된답니다 ㅠ.ㅠ

 

침 묻은 스푼은 사용하지 않고,

스푼에 물기가 남아있다면 반드시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마른 행주 등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떠야해요!!

 

컵에 자두청을 넣어주세요~

 

카페 레시피의 비율을 알려드릴까요??

보통 레귤러(그란데) 사이즈 컵 기준으로

자두청 계량스푼 4스푼(60g) ,

탄산수 반, 얼음 가득이에요!!

 

보통의 아이스 무지 테이크아웃 컵을 보면

바닥에서 3cm?? 정도쯤에 하단선이

있을 거예요, 그만큼 청을 부어주시면 돼요~

 

단 걸 좋아하신다면 사이다,

이미 설탕 들어간 자두 청도 달아서

덜 단 게 좋으시다면 탄산수를 반 부워주세요~

 

달고나 만들기를 실패하고

본업으로 돌아간 루비 아이스 트레이 얼음을

꺼내 줬어요~

 

끓인 물을 얼리면 얼음이 투명하다는데,

얘는 70˚C 까지만 견뎌서 물을 좀 식히고 넣었더니

불투명하네요 ㅠ.ㅠ

 

그리고 얼음 양이 모자라서 추가한 각얼음에 묻혀

보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ㅎ.ㅎ..

 

자두 에이드 상세 샷이 예쁘지 않아서,

나중에 먹을 때 추가로 해서 올리려구요 ㅠ.ㅠ

 

작년에 쪼롬히 만들어둔 자두청!!

저 때는 아빠가 시골에서 자두를

진짜 한가득 따 오셔서..;;

먹을 건 빨리 먹고 다 못 먹은 건 청으로

한가득 만들어서 친구들 나눠줬었어요 ㅋㅋ

 

참, 자두 에이드 맛은 진짜 새콤 상콤해요,

자두 에이드의 자두 과육은 다 떠서 드셔야 해요!!

자두 과육이 진짜 찐이거든요~

 

여름에 어울리는, 기분까지 상큼하게

업 되는 자두 에이드!!

자두청을 담아서 직접 해 드시는 건 어떠세요?!

 

그럼 오늘도 맛난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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