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쏭이비에요 :D
오늘은 자두청에 이어 자두잼을
만들어 볼거에요!!
여름이 되니 주말이 지나면
매일 베란다가 한가득이에요~
지난 주말엔 엄마 아빠가
양파, 감자, 자두를 잔뜩
수확해 오셨어요.. ㅎ.ㅎ
이번에는 자두청과 자두잼을
한 번에 같이 만들 거예요!!
다들 이렇게 청→잼으로 가는
루트가 있나 봐요 ㅋㅋ
자두청 만들기에 소개드렸듯이,
자두는 감기에 좋고 다이어트에 좋고
변비 예방에 좋고, 펙틴이 많아요!!
펙틴이 많다면 잼을 만들기 수월해요!!
자두는 늘 청으로 만들다가,
잼으로는 처음 만들어 봤는데
색감도 너무 예쁘고 맛도 달콤 상큼해요!!
그럼, 만들어 볼까요?!
냄비에 물을 붓고 병을 넣은 채로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큰 병이라 병이 물에 다 안 잠긴다면
중간중간에 뒤집어 주세요~
바글바글 2분~10분 끓였다면
병을 빼고 병뚜껑을 넣어
5~10초 데치고 꺼내 주세요!!
병뚜껑은 처음부터 병과 넣어서
소독하면 뚜껑 내의 고무 패킹 등에
손상이 가서 밀봉이 안될 수 있어요!!
잘 소독한 병과 뚜껑은 윗면이
위로 오게 해서 자연 건조시켜주세요.
더운 날에는 물기가 잘 마르지만
습기가 많고 흐린 날은 잘 안 말라요.
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는데,
그러면 소독한 효과가 없어진대요.
히팅건이 갖고 싶어요 ㅠ.ㅠ
(쇼콜라티에의 필수품!! 히팅건!!)
시골에서 수확한 거라 농약은 없지만
식초물에 담가뒀다가 물로 헹궜어요.
잔류 농약은 물로만 씻어도
없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봤어요!!
물론, 소다나 과일세정제를
사용하셔서 씻으면 더 안심이겠죠?!
이전 청 만들기 때처럼,
자두를 4방향 잘라줬어요~
4방향으로 자르고 남은 자두 씨 아래
과육도 발라내 줬어요~
너무 안 예쁜 사진이라 올릴까 말까
고민을 좀 했어요.. ㅠ.ㅠ
자두청에 썼던 자두는 탱탱해서
엄청 예쁘게 썰어졌는데 ㅠ.ㅠ
이번엔 탱탱한 자두는 가족들이랑 먹고
무른 자두들로 잼을 만들었어요!!
1616g에서 볼 무게 279g을 빼면
1337g의 자두!! 1.3kg를 손질했네요!!
달달한 자두라 설탕은 60%만 넣을 거예요
청 · 잼에 넣는 설탕량은 보존량에 비례해요
오래 드실 거면 과일과 1:1 비율로!!
저는 설탕 적게 넣은 대신 빨리 먹어요,
얼마 전 포스팅한 자두청도
벌써 사라져 가고 있어요 ㅎ.ㅎ;;
802g에서 99g의 설탕을 뺐어요.
청을 담고 빼둔 여분의 설탕을 넣어
공기를 차단시켜 줄 거예요!!
(청을 담은 뒤 위에 공기 차단할 설탕은
넣으셔도, 안 넣으셔도 돼요!!
또, 계량한 설탕 외에 여분의 설탕으로
병 입구를 막아주셔도 무방합니다!!)
나머지 703g의 설탕은 모두
손질한 자두에 넣고 잘 섞어주세요!!
금방 녹아서 이렇게 물이 많이 생겨요!!
이대로 소독해서 말려둔 병에 담으면 청,
냄비에 졸이면 잼이 된답니다!!
큰 병에 설탕과 버무린 자두를 넣고,
아까 빼둔 100g의 설탕을 넣어줬어요.
청 위쪽에 여분의 설탕을 넣으실 분들은
청을 꽉 꽉 채워서 담지 마시고
병 위에 설탕을 넣을 공간을 남겨주세요~
입구를 막는 설탕 양은
병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달라지니
정해진 양이 없어요.
청 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ㅎ.ㅎ
뚜껑을 닫은 뒤 실온에서 설탕이
어느 정도 녹으면 냉장 보관합니다.
남은 과육과 설탕들은 냄비에 넣고
중간 불~ 약불에서 졸여주세요~
불 세기에 따라서도 잼의 색감이
달라진다고 들었어요.
실제로 제가 처음으로 메론잼을
냄비에서 했을 때, 맑은 초록색이 점점
어둡게 된 적이 있는데
그게 불 조절 때문이었나 싶기도 해요.
거품이 조금씩 올라와요.
조금 더 기다리면 거품이 더 올라오는데
그때가 거품을 걷어내기 좋으니
우선은 계속 저어줍니다.
자두는 껍질은 빨갛고 과육은 노래서
잼을 만들면 주황색일까 했는데,
예쁜 새빨간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어요!!
이만큼 거품이 크게 올라왔을 때,
작은 체망이나 숟가락을 이용해
거품을 걷어내줍니다.
살구잼과 같이,
왼손은 스패츌러, 오른손은 체망!!
거품을 걷어내 주면, 거품 아래에
이렇게 빨갛고 예쁜 잼이 보여요!!
저는 과육이 어느 정도 있는 게 좋아서
자두를 갈지 않고 그대로 넣었는데,
졸이면서 과육의 크기가
잼을 먹기 좋게 줄었어요!!
어느 정도 젓다보면 과육 양이 줄고,
젓는 게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거품이 바글바글 끓는다기 보다는
초반보다 무거운 느낌으로 투명하게
보글보글 끓어올라요.
잼을 찬 물에 떨어뜨려서
농도 테스트를 해 봅니다.
이렇게 퍼지면 아직이에요!!
잼보다는 아주 묽은 시럽에 가까워요
위의 영상과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살짝 뭉쳐서 퍼지고, 뭉친 흔적이 남을 때!!
사실 보통 잼의 농도는 퍼지는 게 아닌
딱 과육이 뭉친 정도에요!!
저희 집은 묽은 잼을 좋아해서
저 정도에서 멈춘답니다!!
만약 찬 물에 떨어뜨려서 뭉쳐진
적당한 농도를 놓치고 더 졸이신다면
딱딱한 돌덩이 같은 잼을 보실 거예요 ㅠ.ㅠ
(딱 알맞은 농도에서 딱딱한 농도로
가기까지의 텀이 매우 짧거든요 ㅠㅠ
식히면서 농도가 더 단단해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ㅠ.ㅠ)
처음이랑 비교하면 양이 줄고,
색감이 엄청 진해졌어요!!
자두에는 펙틴이 많으니,
레몬즙은 생략하셔도 돼요~
넣으신다면 많이 안 넣고 3~4방울?!
머랭에는 레몬즙이 계란의 잡내를
잡아주고, 살균효과도 있어서 넣는데
잼은 이미 끓여서 살균은 괜찮아요~
또, 레몬즙이 맛과 향을 살려준다고 하는데,
자두 자체에도 신 맛이 있어서
충분히 생략 가능합니다 ㅎ.ㅎ
빨간 빛깔이 매혹적인 자두잼.
뜨거울 때 병에 담고 뒤집어서
한 김 식힌 뒤, 냉장 보관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내부의 공기 유입을 막아
잼을 열 때 뽕!! 소리가 난답니다~
이렇게 만든 잼은 미 개봉 시 3주,
이론 · 판매상 개봉시 1주일의 유통기한을 가져요
(물론 집에서는 더 오래 두고 먹지요)
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냈어요!!
주르륵 흐르는 질감의 잼.
잼보다 시럽에 더 가까운 듯해요~
저희 엄마는 이렇게 흐르듯이
부드러운 잼을 좋아하세요 ㅎ.ㅎ
오늘의 점심 빵 상.
빵인데.. 잼을 찍어먹을 빵이 없네요;;
참 크래커에 얹어 먹습니다!!
음~ 이건 나눠 먹어도 되겠어요!!
간식 상으로 챙겨갑니다!!
저는 1번 먹을 양을 소분하고
바로 다 먹을 거라 쇠 스푼을 물에 헹궈
사용했지만, 잼 병에서 바로 뜨는 경우에는
절대 안 돼요 ㅠ.ㅠ
잼을 직접 뜰 때는 물기, 침이 없는
나무나 플라스틱 수저를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아요!!
사진 찍다가 급 생각나서 손에 쥐어줬어요
참 크래커를 품은 로봇 ㅋㅋㅋㅋㅋㅋ
삽 모양 스푼이 귀여워서 가져왔는데
자두잼에 담으니 의도치 않게 호러..
다 함께 뇸뇸..
과자에 발라 먹으니 과자 맛이 센지
자두맛이 약하게 느껴진대요 ㅎ.ㅎ
자두맛이 생각보다 안 났다가
뒤에서 나는 느낌이래요,
전에 메론잼 만들었을 때 동생도
뒤에서 잼 맛이 느껴진다는데..
제가 만든 잼은 대부분
뒤에서 맛이 느껴지나 봐요.. ㄷ.ㄷ
총평 : 과자에 묻혀있다가 마지막에
저는 여기 있습니다~ 까꿍♥
하는 맛
자두잼 자체는 맛있어요!!
자두향이 은은히 나면서
새콤 달콤 상콤해요 ㅎ.ㅎ
참 크래커보다는
밍밍한 빵이나 플레인 요거트에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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