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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반찬 레시피

여름은 감자감자해(1) 아코디언 감자, 감자칩 만들기

by 쏭이비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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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쏭이비에요 :D

오늘은 감자요리를 소개할거에요!!

여름이 되면 저희 집 베란다는

살구, 자두, 복숭아, 감자,

양파로 가득해요.

 

아빠가 체리나무도 심으셨는데,

작년인가 재작년 즈음에 심어서

올해는 열매가 얼마 없고

내년에는 열매가 많이 열릴 거라고

하셨어요, 그럼 체리도 추가!!

 

지난 주말에 감자를 엄청 많이

캐오셔서.. 주변에 나눠드리고도

감자가 한 박스 가득이에요!!

저는 당분간 감자요리를 먹어야 해요.

찐 감자는 집에서 자주 해 먹는데,

감자 요리는 훨씬 다양하잖아요 ㅎ.ㅎ

 

오늘은 3가지 감자 요리로

도시락 반찬을 만들었어요!!

아코디언 감자와 감자칩,

웨지 감자에요!!

 

한 포스팅에 하기엔 길 것 같아서

2편에 나눠서 포스팅하려구요~

이어지는 웨지감자도 정말 맛있어요!!

 

그럼 아코디언 감자부터

시작해볼게요 :D

 

아코디언 감자는 껍질째로

손질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줘요

새 수세미로 박박!!

 

감자가 많아서 어느새 싹이 나고

푸르딩딩한 감자가 있어요.

싹이 난 감자에는 '솔라닌'이란

독성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솔라닌은 위장장애와 신경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어요,

(싹 안 난 생감자에도 솔라닌이

있지만 소량이에요~)

싹 난 감자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

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싹은 꼭 제거해 주세요 ㅎ.ㅎ

 

만약 감자가 푸르딩딩한 색감의

초록색으로 변했다면 그 감자는

 드시지 마세요 ㅠ.ㅠ

 

아코디언 감자라는 이름은

누가 붙였을까요??

진짜 찰떡같아요 ㅎ.ㅎ

 

감자에 아코디언 모양으로

칼집을 내주시는데, 

이렇게 젓가락을 감자 밑에 받치고

썰어주면 모양내기가 쉽대요!!

 

보통은 일회용 나무 젓가락이

네모낳게 평평해서 많이 쓰세요 ㅎ.ㅎ

 

저는 일회용 젓가락을 쓰기 싫어서 

그나마 두께 있는 젖가락을 받쳤더니

동그란 모양 때문인지

감자가 굴러갈 것 같았어요 ㄷ.ㄷ

결국은 그냥 썰어줬어요!!

 

정면에서 칼 높이를 대충 쟤보고,

칼등이 감자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썰어줬어요!!

 

사진이 잘 보이시나요??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감자에 칼집을 내다가,

1/3 지점에서 감자를 돌려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칼집을 내줬어요!!

 

잘 손질한 감자는 찬 물에

10~3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제거해 줍니다.

 

아코디언 감자를 불려놓고,

감자칩도 준비해 볼게요!!

 

엊그제 연습 삼아 감자칩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껍질이 있는 게 더 예뻐 보여서

껍질 채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껍질 식감도 별로고

껍질이 없는 게 시중에 파는

포카칩, 포테토칩 같은 느낌이라

이번에는 껍질을 까줬어요.

 

채칼에 감자를 밀어서

얇게 슬라이스를 해줍니다.

 

엊그제는 감자를 엄지, 검지로 잡고

채칼을 썼었어요.

저도 아프고 다치는 게 무서운 쫄보라

천천히 조심조심 했는데

저도 모르는 새에 엄지손가락이 

살짝 패였어요 ㄷ.ㄷ!!!

 

저렇게 손바닥 쪽으로 미는 게

조금 더 안전한 것 같아요..

요리하실 때 손 조심하세요!! ㅠㅠ

 

예쁘게 슬라이스 한 감자도

볼에 담고 물에 불려주세요!!

10분~30분 정도 불리는데,

 

이번 포스팅에는 없지만 웨지감자도

손질하고, 밥도 먹고 하느라

약 1시간을 불렸어요 ㅎ.ㅎ

 

잘 불려진 감자들!!

감자를 손으로 누르고 볼을 뒤집어

감자 불린 물을 빼 준 뒤에,

키친타월 등으로 닦아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이제 감자에 간을 해줄거에요!!

아코디언 감자에는 올리브유와

굵은소금과 파슬리를,

 

감자칩에는 올리브유와 가는소금,

통후추를 뿌려줍니다.

(소금, 후추는 아무거나 쓰셔도 돼요,

파슬리는 맛에 영향이 크게 없어서

생략 가능한데, 뿌리는 게 예뻐요)

 

아코디언 감자에 간을 하고

상세하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엊그제 연습했던 사진이에요!!

 

칼집을 낸 사이사이에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골고루

올리브 오일과 소금을 뿌려줍니다.

파슬리를 올리니 확실히

색감이 확 살아났어요!!

 

접시에 올리브유를 뿌리고

실리콘 붓 등으로 바르면 

편하답니다 ㅎ.ㅎ

 

저 붓은 와플 한참 구워 먹을 때

와플 팬 네모난 틈새 사이사이에

버터를 골고루 바르려고 사둔거에요

사실 와플 외에 써본 건 처음이에요~

 

제 생각엔 활용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굳이 안 사셔도, 손으로 요령껏

감자가 안 갈라지게 틈새를 잘 벌려

간을 해주시면 돼요!!

 

슬라이스 한 감자는 볼 안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주시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손으로 조물조물 간을 해주세요!!

 

이건 처음 만들었을 때,

예쁘게 하려고 감자를 팬에

쫙 펼쳐두고 실리콘 붓으로

하나하나 오일을 바른 사진이에요

 

다 하고 나니 뒤집어야 하고,

소금 후추 간을 안 해서 또 뒤집고..

그냥 볼에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다 넣고

조물조물하시는 게 편하답니다 ㅠ.ㅠ

 

간이 다 됐다면 아코디언과

슬라이스 감자를 오븐 팬에

올리고, 구워주면 완성이에요~

 

같은 온도로 구울 거라

같이 넣어도 되는데, 감자칩이

얇으니 상대적으로 빨리 구워져요.

 

감자칩이 다 되면 오븐에서 먼저 빼고,

아코디언은 계속 구워주시면 됩니다.

 

제가 본 레시피 기준으로

아코디언 감자는 오븐에

200도 기준으로 50분,

감자칩은 200도에 20분 구워요.

근데 집마다 오븐 사양이 다르고

온도도 다 달라요 ㅎ.ㅎ

 

저는 아코디언과 감자칩을 같이 구워서,

도중에 감자칩을 빼느라 오븐 문을

열고 닫느라 열 손실이 좀 있어서인지

아코디언은 더 구워줬어요~

 

위즈웰 오븐 기준 200도에

감자칩은 30분 구웠어요.

채칼에 다 안 썰린 끄트머리,

두껍고 뭉툭한 부분은 10분 더 굽고

그래도 덜 됐다 싶은 부분은

5분을 더 구워줬어요!!

 

감자칩 얇은 건 30분,

살짝 두꺼운 건 40분,

아직 더 익힐 부분은 최대로 45분.

구워준 뒤 식힘망에 올려 식힙니다.

 

아코디언 감자는 처음 만들 때,

50분을 다 굽고 오븐 불을 끄고

오븐 내의 잔열로 더 익혔어요.

그래도 아래쪽은 덜 익더라구요 ㅠㅠ

 

이번에는 30분째에,

감자칩을 꺼낼 때 한 번 뒤집고

50분째에 다시 윗면을 보게

뒤집어 준 뒤에, 20분 더 구웠어요.

 

총 70분 구우면서 30분째 뒤집고

20분 후에 한번 더 뒤집은 뒤

20분 더 구워줬더니 잘 익었어요!! 

 

도시락 반찬으로 들고 갈 건데,

통에 담으면 눅눅해지는 게 슬퍼요.

음식은 진짜 갓 해서 따끈따끈 할 때랑,

식어서 데워 먹을 때랑 맛이 다른 것 같아요.

 

눅눅함을 방지하기 위해 쟁반에

키친타월을 깔고, 식힘망 위에

감자들을 식혀줬어요!!

 

(오늘 찍은 사진이 안 예뻐서

제일 처음 만들었던 아코디언 감자 사진)

 

겉은 구운 감자인데,

속은 찐 감자, 두 가지 매력의

아코디언 감자!!

 

젓가락을 칼집 사이에 넣고

두 개를 서로 바깥쪽으로 밀면 잘 떼져요!!

 

진짜 겉의 껍질 부분과

속 살 부분의 맛과 느낌이 달라요!!

 

게임하면서 먹을 간식거리로

생각하고 만들어 왔으나,

어째서인지 밥 반찬이 돼버린 감자칩!!

 

채칼이 무서워서 끝부분은

뭉툭하게 두께가 좀 있는데,

감자칩은 진짜 가운데 얇게 썰린

이 부분이 진짜 과자 같아요!!

 

간을 잘 맞추면 진짜 시판

포카칩 느낌이 날 것 같아요!!

엄청 바삭바삭하고 맛있었어요~

 

감자는 항상 옳아요 :D

오븐이 있다면 아코디언 감자와

감자칩을 직접 만들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내일은 오븐 없이도 할 수 있는

웨지감자를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맛난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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