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식, 디저트, 과일잼 레시피

벚꽃잼 만들기

by 쏭이비 2020. 6. 3.
반응형

안녕하세요, 쏭이비에요 :D

벚꽃잼은 전부터 꼭 맘에 품어오던 레시피인데,

올 봄에 드디어 만들었어요!!

제가 어제 블로그를 만들어서

처음으로 쓰는 포스팅인데,

이렇게 블로그에 올릴거면 조금 더 자세히

영상도 찍었을텐데 아쉬워요 ㅠ.ㅠ

그래도 제가 했던 선에서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수제로 벚꽃 소금절임도 만들고, 잼도 만들어봤어요!!

결론은 음..  맛을 위해서 만드는건..

추천하지 않아요 ㅠㅠ

잼만 한 스푼 먹었을 때 상큼하고

산뜻한 꽃 향이 은은하게 퍼지긴 해요,

근데 벚꽃 자체는 맛이 없고, (無맛)

잼 자체의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빵에 발라먹었을 때나 뜨거운 물에

차로 우려서 먹었을 때 맛이 잘 안느껴져요 ㅠ.ㅠ

 

일본의 사쿠라 시오즈케는 뜨거운 물에 담그면

꽃잎이 생생하게 살아난다는데,

제 꽃잎은 뜨거운 물 속에 통통하게

웅크리고만 있네요 ㅠ.ㅠ

 

근데 잼 자체가 보기만 해도 봄 같아서 너무 예뻐요!!

잼 속에서 피어난 꽃을 바라만 봐도 봄 같아요!!

묽은 잼 사이에서 동동 떠다니는 꽃만 봐도 신기해서

잼을 처음 만든 날은 하루종일 뒤집기만 했어요.

 

저는 이 잼을 다른 베이킹에 활용하려고 해요,

생각만큼 맛이 날 진 모르겠지만 실패하더라도

과정 자체가 즐거울 것 같아서 벌써 신나요 :D

다른 베이킹에 활용해서 성공하고 맛있다면

꼭 제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시작해 볼게요!!

 

벚꽃을 조심스레 주워왔어요 ㅎ.ㅎ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던 날로 기억해요!!

활짝 핀 벚꽃보다는 봉오리가 살짝 올라온게

나중에 잼 속에서 피어나서 예쁘대요.

저는 다 핀 꽃도 넣어줬어요. 

꽃잎 자체를 잼에 넣을테니 예쁘게 씻어줍니다.

저는 밤에 식초물에 헹궜다가 소금물에

밤새 절여두고 (약 12시간) 다음날 작업했어요.

 

소금물에서 건진 뒤 꽃잎을 다듬고

접시위에 물기를 털어 올리고

다시 소금을 뿌려 2시간 절여뒀어요.

살짝 절여졌을 때, 키친타올에 물기를 꼭 짜고

모양을 잡듯이 살짝 눌러줬어요.

소금이 결정화 됐는지 꽃잎 위에서

투명하게 반짝이는데 꽃잎 위의 보석 같아요!!

 

소금보다 설탕이 더 맛날텐데 안타깝게

설탕에 절이면 벚꽃이 갈변이 되서 예쁜 색을

내지 않아요 ㅠ.ㅠ 소금에 절여서

사용 전에 소금기를 빼줘야 한답니다!!

 

소독한 병에 바닥에

소금 -> 꽃잎 -> 소금 -> 꽃잎 순으로

켜켜이 쌓아줬어요.

청 만들 때 처럼 맨 위는 소금을 꼭 덮었어요.

저는 굵은 소금을 사용했는데,

소금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3~5일 보관한 뒤에 사용할 수 있대요.

 

남은 소금은 재사용 가능 해요!!

저는 도시락 쌀 때 사용했는데,

꽃 소금 느낌이에요!! 그냥 소금맛이지만요 ㅎ.ㅎ

 

3일 후에요!! 소금에 절이니 확실히

갈변이 되질 않네요.

꽃잎과 줄기가 조금 더 얄쌍해진 느낌이에요!!

이제 사용전에 찬물에 불릴텐데,

물은 중간에 1번정도 갈아줬어요.

1시간에서 2시간 불리는데, 2시간 이후에는

향이 날아갈 수 있대서 저는 1시간 반 불렸어요.

 

그동안 물을 끓이고 병을 소독해줬어요.

(사진이 없네요 ㅠ.ㅠ)

제가 늘 했던 실수인데, 병 뚜껑은

마지막에 끓는물에 10초 정도만 데워주세요.

병이랑 같이 푹 끓이면 병 뚜껑 패킹에 좋지 않아요..

 

벚잎은 집 뒤에서 새로 따 왔어요.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살살 씻어주고

물 600g에 설탕 200g을 넣었어요.

바글바글 끓여줬는데 벚잎 때문인지

물 색이 살짝 연두색이 된 느낌!!

 

20분을 끓여준다는데 10분도 안되서 끓어올라

저는 약불로 줄였어요.

과일잼은 약불로 서서히 졸여야

색이 어둡지 않고 예쁘다는데, 벚꽃잼도 그런가봐요.

설탕이 다 녹은걸 확인 한 뒤,

빨간 색소를 이쑤시개로 2번 찍어서

색을 냈어요.

브래드가든 아이싱칼라를 이용했습니다 ㅎ.ㅎ

 

13분쯤 끓였더니 벚잎이 시들시들해져

불을 끄고 벚잎을 꺼낸 뒤,

잼용 팩틴 10g과 설탕 100g을 넣고 빠르게 저었어요.

다시 중불에 올려서 살짝 걸쭉한 농도가 되면

꽃잎을 넣어줄거에요.

 

꽃잎은 마지막에!! 넣고 바글바글 끓어올랐을 때

불에서 내려 병에 담아주면 됩니다.

중간중간 거품 제거하는거 잊지 마시구요!!

혹시나 거품 제거를 잊으셨다면

병에 담기전에 체망을 이용해 걸러 주세요,

걸러진 꽃잎은 거품이 묻지않게

조심조심 털어 잼에 넣어주시구요!!

 

다 만들고 위에서 보니 느낌이 오묘하네요..

잼에 색소를 넣어 색을 낸 건 처음인데,

딱 적당한 예쁜 분홍색이 된 것 같아요!!

핀 꽃잎은 살짝 투명해졌는데

치맛자락 같기도 하고,

투명하고 하늘하늘해진게 참 예뻐요. 

 

꽃잎이 동동, 잼 안에서 유영하네요.

잼보다는 워터젤리 느낌이에요.

사실 전에 너무 잼을 오래 졸여서

완성했을 땐 적당했는데, 식히고 나니

정말 엿처럼 딱닥해진 경우가 있어서 ㅠㅠ

보통 농도보다 묽을 때 불에서 내리거든요,

얘는 그것보다 조금 더 묽은 느낌이에요!!

 

만든 다음날 바로 먹어봤어요.

아직은 오묘한 맛이에요.

꽃잎을 소금에 절여서 그랬는지 짠 맛도

살짝 나는 듯 하고 단맛도 나는데..

꽃잎 자체는 맛이 없고..

홍차처럼 물에 타먹어봐도

그렇게 맛이 확 나진 않아요.

근데 예뻐서 뿌듯하고.. ㅋㅋ

조금 더 두었다가 맛이 좀 숙성??되면

여기저기 사용해 보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벚꽃잼 레시피는 처음 베이킹스쿨에서 발견했는데,

꽃잎을 다듬거나 절이는 과정은

여기저기 참고해서 제가 제일 괜찮다 싶은

방법으로 해봤어요.

참고한 블로그 주소들 알려드릴게요!!

 

blog.naver.com/liya486/221248610702

 

벚꽃잼 만들기 (1단계 : 벚꽃 절이기)

얼마전 식목일이였지요~ 모두 나무 심으셨나요?????? 우린 시어머님 생신겸 경남고성에 나무심으러 지난주...

blog.naver.com

 

blog.naver.com/sayury4528/90193517258

 

벚꽃잼 / 벚꽃잼 만들기 / 봄을 담은 벚꽃의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스프레드 타입의 잼

봄을 담은 연분홍빛이 살랑살랑 마음을 설레게하는 벚꽃 잼입니다 ^^ 겹벚꽃 절임을 사용하면 더 고운 색으...

blog.naver.com

 

봄을 간직하는 방법, 벚꽃잼 만들기

 

 

 

반응형

댓글